서울과학기술대_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 교육과정 소개_향후 진로(실제 졸업생)

안녕하세요.

어느덧 수능이 끝나고 누군가는 대학생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어느 학교, 어느학과를 가야할지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

그 중에서 공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는 무엇을 배우는지, 대학 졸업 후에 어느 분야로 진출하는지 궁금해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졸업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계시스템공학과에서 어떤 것을 배우고 졸업 후 진로는 어떻게 되는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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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_학과 소개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라는 학과 이름에서 '디자인' 이 붙었기에  '디자인 관련 학과'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생각보다 많습니다만..  정말 완전 공대입니다.

기계설계를 영어로 하면 Mechanical Design 이 되기 때문에 디자인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 뿐이죠.

 

서울과기대 

 

 

그렇다면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는 어떤 학과일까요?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는 기계공학 기초이론을 기본으로 전기전자, 제어기술, 로봇공학, 컴퓨터, 재료 기술, 기계설계에 이르러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융합하여 기계산업, 정보통신산업, 플랜트 엔지니어링, 로봇 산업, 자동차, 항공, 철도 등 각 분야에 필요한 융합형 전문 설계 엔지니어와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 입니다.

 

조금 차별화된 것은, 3개의 심화 트랙(기계시스템설계, 기계정보, 로봇 시스템)으로 전공과정을 운영하여 학생의 특성과 적성에 맞는 전공 교육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 기계시스템설계 트랙에서는 기계공학에 입각한 플랜트엔지니어링 공학, 자동차 및 항공, 정보통신/반도체 장비에 대한 교육으로 융합형 기계시스템 설계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2) 기계정보 트랙에서는 제품 디자인 및 기능설계,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의 지식과 기계 데이터의 생성부터 분석/활용의 실용적 능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배출합니다.

 

3)로봇시스템 트랙에서는 지능형 로봇 및 제어의 기초부터 실용까지의 총체적 학습을 통해 로봇 전문가 및 첨단 자동화 시스템 엔지니어를 양성합니다.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의 Capstone Design(졸업작품)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공학교육 사례로 평가받으며, 공학교육인증제도 기반의 내실있는 공학교육으로 우수한 엔지니어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취업률도 전국 최고 수준이며, 대기업 취업률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1978년 기계설계학과로 시작하여 30년 이상 꾸준히 발전해 왔으며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학과입니다.

 

 

교과 과정

 

우선, 기계시스템학과의 학부생이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배우게 되는 모든 과목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학년 1학기>

 

<1학년 2학기>

 

<2학년 1학기>

 

<2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

 

 

<3학년 2학기>

 

<4학년 1학기>

 

 

<4학년 2학기>

 

 

교과과정이 매우 많은데,  물론 이 과목들을 모두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1학년과 2학년까지는 공통필수가 많다면, 3학년부터는 본인이 원하는 트랙에 따라 맞춰진 과목들을 주로 수강하게 됩니다.

 

트랙에 따라 주로 배워야 하는 과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트랙

 

물론 예시일 뿐이고, 실제로는 학생에 따라 고루고루 수강하기도 하고 하나의 트랙만을 따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출 분야 (향후 진로)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의 가장 큰 장점은, 진출 분야가 매우 광범위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만큼 배우는 과목이 광범위 하기도 합니다.)

 

본 학과를 졸업하게 되면 로봇, 기계, 플랜트, 중공업, 반도체, 전기전자, 자동차, 항공, 금형, 건설, 자동제어, 정부출연연구소 등의 분야로 진출하게 됩니다.

 

실제로 같은 학과를 졸업한 제 주변 사람들을 보면 로봇 분야 중에서도 서비스로봇, 수술로봇,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 업무를 하고 있으며 플랜트 관련 공기업,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가전제품 연구개발, 에너지 시스템 관련, 각종 공기업, 전기전자 분야 등.. 생각하면 할수록 너무도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학과생활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는 학과 특성 상 조별과제가 굉장히 많습니다.

다른 공학계열과 비교해도 특히 조별과제가 많은 편이고 특히 졸업작품의 난이도는 압도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다른 학과생들도 과제가 많다, 밤을 많이 샌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다른 학과들이 밤을 새고 낮에 잔다면, 이 학과에서는 밤에 과제하고 낮에 과제하고 틈이 나면 또 다른 연구들을 하게 됩니다.

 

이 부분은 사실 개인차가 심합니다.

학과에서 적당한 학점만 받으면서 취업준비를 하는 학생들도 있고,

학부생때부터 학과 연구동아리에 들어가서 교과과정 외적으로도 더 배우면서 대외활동을 하는 학생도 있으며

(이 부류는 대학원 진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예 공대 과정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른 적성을 찾는 학생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같은 학과를 나왔어도 누구는 죽을만큼 바쁜 생활을 하고, 누구는 적당한 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제 경험담을 말씀드리자면,

 

목표가 대기업이나 공기업인 학생들은  학과 연구실활동이나 대외활동을 하는 것 보다는,  적당한 학점만 받으며

토익, 자격증, 대기업에서 요구하는 시험공부에 매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조별과제도 너무 열심히 하지 말고 적당히 자기 할일만 하는 정도로 하고.  졸업작품도 너무 열심히 하지 않아야 합니다..

안좋게 말하면 조별과제에서 버스를 타는 것이고, 좋게 말하면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가는 행위.

 

그런 사람들이 주로 대기업 공기업을 갑니다.

 

 

그리고 정말 로봇을 공부하고싶고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연구 능력을 더 키우고 싶은 학생들은

빠르면 2학년, 혹은 3학년 즈음에 학부연구동아리 활동을 시작합니다.

학부 동아리에 들어가면 보통은 정말 바쁜 삶이 시작됩니다.

방학이 시작되면 수업을 들을때보다 더 바쁜 수많은 과제들과 대회들이 준비되어 있고 학술대회 활동도 하며 이미 기업과 같이 일하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이런저런 대회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은, 학부 과정만 들으면서는 경험하기 힘들기도 하고  무엇보다 수업을 들으며 시험문제만 풀어서는 배울 수 없는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기에 로봇 공학자로서의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나가게 됩니다.

문제는, 너무나 빡센 학부생활을 견뎌야 하다 보니 취업준비가 그만큼  잘 되지 않기도 하고,  결국 정형화된 시험과 스펙을 요구하는 대기업/공기업은 잘 못가고 진짜 실력을 요구하는 중소기업이나  더 공부를 위한 대학원을 많이 선택합니다.

 

대학원에서 더 많은 연구를 하면서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아예 연구원이 되거나,  기업에서 연구개발 인력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후자의 경우였는데, 저의 학부생활은 아래 링크를 보시면  학과에서 무엇을 하는지 조금 더 보기 쉬울 것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gonytte2002/222314333557

[학부과정 프로젝트&실적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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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서울과기대는 2023년 11월 20일에 발표된 <2023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종합순위 18위, 국립대학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종합평가 이외에 교육여건 부문과 학생교육 부문으로 평가하는 '학생교육우수대학 평가'에서는 49개 대학 중 11위를 기록했습니다.

 

국립대학이다 보니 당연히 등록금에 대한 부담이 타 학교에 비해 낮기도 하고. 실무에 기반한 조별 과제가 많다 보니 학부과정만 잘 따라 간 학생이라면 이미 기업에서도 찾을 수 밖에 없는 괴물 신입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https://www.veritas-a.com/news/userArticlePhoto.html

 

혹시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에 대해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답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