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che-Control: max-age=31536000 국내 협동로봇 기업 탐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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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협동로봇 기업 탐구 #1

by 한-스토리 2023. 11. 1.

 

안녕하세요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한스토리 입니다.

오늘은 국내에서 협동로봇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기업들 중 몇개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관련 글

https://hanstory-sc.tistory.com/55

 

협동로봇의 하드웨어 구성 파헤치기

안녕하세요. 세상의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한스토리 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협동로봇의 하드웨어 구성' 입니다. 산업용 로봇에 비해 높은 안전성을 가지면서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hanstory-sc.tistory.com

 


 

협동로봇이란?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 줄여서 Cobot이라고도 함)은 작업자와 동일한 공간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다관절 로봇 형태를 말합니다. 

기존의 산업용 로봇의 경우 워낙 위험하기 때문에 작업 반경 내에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안전 펜스가 쳐져 있었다면 협동로봇의 경우 안전펜스 없이 로봇과 사람이 한 장소에서 같이 작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주)나우로보틱스 (naurobot.com)                                                                                 토큰포스트 (tokenpost.kr)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로봇의 속도가 빠르지 않고 충돌을 할 때에도 안전장치가 잘 설계되어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협동로봇은 현재 물류공장, 제조공장 등에서 많이 쓰이고 있으며 커피로봇이나 솜사탕 로봇, 치킨 튀겨주는 로봇 등의 서비스 로봇을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기도 합니다.

 

 

 

협동로봇 국내 기업 

 

우선 2005년에 덴마크에서 설립된 Universal Robots의 협동로봇인 UR로봇이 출시된 이후 세계적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협동로봇 후발주자로 나섰으며, 현재는 국내에서도 몇몇 기업들이 협동로봇을 직접 제작하고자 도전하는 중입니다.

 

아직까지는 세계적으로 협동로봇 시장의 50% 이상을 UR로봇이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으며, 

협동로봇을 필요로 하는 국내 공장이나 서비스 분야에서도 사실상 UR 로봇이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타 기업의 로봇에 비해 사용성이 가장 편하고 오류가 적고 성능이 좋기 때문인데요, 치명적인 단점으로는 가격이 비싸다는 점입니다. 

로봇 한대에 3천만원~7천만원 정도 수준이니, 동네 커피집에서 로봇을 들이기 쉽지 않은 것이죠.

심지어 로봇이 수백대 이상 들어가는 대형 물류공장에서 이정도 고가의 로봇으로 라인공정을 꾸민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협동로봇을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개발하겠다고 나선 국내 기업들을 소개하겠습니다.

 

 

1. 두산로보틱스

2017년에 가반하중 6, 10, 15 kg의 협동로봇을 출시하였으며, 관절 토크센서를 내장하여 매우 민감하게 충돌감지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원에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구축하여 2만대까지 양산 가능한 체제를 갖추었다고 합니다.

또한 2021년에는 중력보상장치를 내장하여 가반하중을 20, 25kg으로 올린 H 시리즈를 출시하였습니다.

 

두산로보틱스, H시리즈 (H2017)

 

라인업이 매우 다양하며 국내 협동로봇 기업중에서는 가장 큰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앞에 설명드린 UR 로봇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좋은 편이지만 현재 중국에서 더욱 공격적인 가격의 협동로봇이 출시되고 있어 조금 불안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2. 뉴로메카

2017년 9월 자체 플랫폼 기반의 가반하중 7kg 협동로봇인 Indy 7을 발표하면서 중저가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한 기업입니다. 임피던스 제어를 통해 사람이 의도하는 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의도하지 않은 충돌에 대해서는 센서 없이 알고리즘만으로 충돌을 감지하여 안전성을 보장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로봇 제어기술에 있어서는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보여집니다.

 

뉴로메카

 

얇고 부드러운 느낌의 디자인이 특징적입니다.

로봇 전시회를 돌아다니다 보면 뉴로메카 로봇은 거의 볼 수 있었는데, 정말 크기도 다양하고 적용 가능한 분야도 많아보였습니다. 

 

2022년 11월 코스탁 시장에 상장하였으며, 2023년 2분기에 들어 매출액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이 증가하는 등 실적이 매우 악화되었지만,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자동화 공정 라인에 협동로봇 적용을 확대하는 추세 속에서 뉴로메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3. 레인보우 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된 회사이며, 2019년도부터 가반하중 3, 5, 10kg의 RB시리즈를 출시하였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모터, 엔코더, 브레이크 등의 구동부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을 내재화하고 직접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카이스트 출신 연구진, 2021년에 코스닥 상장, 삼성에 투자, 계속되는 라인업 확장 등 끊임없는 화제를 몰고다니며 대중들에게도 많이 익숙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4. 제우스  

많이 알려지지 않은 느낌이며  협동로봇 보다는 산업용 로봇에 더 가까운 느낌도 있지만,

로봇 관절 구동에 필요한 모터, 감속기, 엔코더, 모터 드라이브 등의 부품을 모듈화하여 다양한 형태 모듈 개발과 제작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심지어 이 모든 부품을 모두 내재화하여 가격경쟁력과 작업환경 커스텀이 자유자재로 가능합니다.

 

제우스의 관절 모듈 기술

 

참고로 모터와 감속기를 모두 국산화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감속기는 일본 수입의존도가 워낙 지배적이며 모터 또한 독일 스위스 등의 유럽 제품을 따라가기가 너무 어려워 대부분의 로봇제조회사들 조차도 모터와 감속기만큼은 수입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제우스라는 기업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하며 지금보다 더 많이 알려지면 좋을 것 같네요.

 

제우스, '제로'

 

 

 


 

이 밖에도 국내에 협동로봇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기업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공장의 수요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최근에는 모바일 로봇(이동형 로봇)에 협동로봇을 결합하여

물류 창고에 로봇이 물품을 분류해서 차곡차곡 쌓는다거나 하는 업무까지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협동로봇은 아직까지 우리 삶과 직접 연관이 없어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가정용 로봇청소기에 로봇팔이 부착되어 바닥의 물건을 위로 올려준다거나,

그릇을 정리하기도 하고 화장실 청소를 하기도 하고..  정말 다양한 일을 수행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런 세상이 왔을 때, 저는 로봇 기술을 당당히 누리고 싶습니다!